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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앱 인기 비결은 ‘빠름’ ‘빠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 애플리케이션(앱)의 인기 비결은 ‘빠른 대응’  분석이 나왔다.

라리사 폰테인 구글플레이 앱사업 개발 총괄은 7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ㆍ게임’ 기자간담회에서 “신기술이나 트렌드의 발 빠른 도입, 어디서든 쉽게 통하는 일관된 디자인 채택이 바로 한국 앱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국내 앱 서비스 중 교육, 개인화, 사진 등 언어 장벽의 구애를 덜 받는 분야를 중심으로 남미, 동남아시아 등 국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퐁(교육), 배경화면HD(개인화), 레트리카(사진), 폴라리스 오피스(생산성 향상), 컬러 노트(도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국내 개발사 하이퍼커넥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영상메신저 ‘아자르’는 2013년 11월 출시 이후 전체 1600만 다운로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구글 번역을 이용해 앱을 18개 언어로 번역해 올렸더니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해외에서 트래픽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처음부터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앱을 출시한다면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올 4월 전 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한 ‘마블(MARVEL) 퓨처 파이트’의 경우에도 미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국가에서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현 넷마블 이사는 “해외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하고 그들의 성향을 분석해 현지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출시할 게임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밥 미즈 구글플레이 게임사업 개발 총괄은 “A/B 테스트, 번역 등 구글플레이 플렛폼을 활용해 처음부터 전 세계에 동시에 개발, 출시하는 원빌드(one build)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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