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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직장’ 금융 공공기관, 바늘구멍보다 ‘좁은문’
금감원등 합격률0.4~2.5% 불과
초봉은 산업은행 4400만원 최고



’청년 고용 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금융공공기관이 해외시장 개척이나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청년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새누리당) 의원이 정무위원회 소관 9개 금융 공공기관(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캠코,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4∼2015 대졸 신입사원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공공기관의 최종합격률이 0.4%∼2.5%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 공기업의 입사 경쟁률은 100~200대 1에 달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공무원시험 경쟁률보다 훨씬 높았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입사하기 어려운 기관은 예금보험공사로 최종 합격률은 0.4%에 불과했다. 예보는 2014년 총 5282명이 지원해 단 20명만이 최종 합격해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예탁결제원(0.56%), 주택금융공사(0.73%)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이 높은 경쟁률은 금융공공기관이 ‘신의 직장’으로 불릴 만큼 높은 연봉과 복지, 그리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9개 정무위원회 소속 금융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3800만~4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4400만원)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기업은행(4300만원), 예탁결제원(4100만원) 순이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관은 17.2년인 금융감독원이었다. 이어 예탁결제원(17년), 기술보증기금(16.7년)순이었으며 최하위는 예금보험공사(10.7년)이다.

김상민 의원은 매년 청년 수천명이 지원해 단 20∼30여명만 최종 합격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제 금융시장 개척이 중차대한 과제인 가운데, 각 금융공공기관은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사무소 설치, 우리 금융기관의 해외시장 개척 교두보 역할 증대를 통해 청년채용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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