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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스펙태클 채용… “스펙 떼고 실무만 본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롯데그룹이 하반기 채용을 스펙을 무시하고 오로지 실무 능력만으로 평가하는 ‘스펙태클 오디션’ 형태로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8일 2015년 하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대홍기획 등 15개 계열사에서 이뤄지며,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총 120여명이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지난 5월 상반기 채용 시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스펙을 초월해 오직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입사 지원부터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기재한 서류와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만을 받아 서류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전형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 수행 등의 방식이다.


가령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프로그램 코딩(컴퓨터 언어를 활용한 프로그램 제작) 실무를 통해 합격자를 가리고, 롯데홈쇼핑의 경우 홈쇼핑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기획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롯데백화점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제안서와 자기 PR 동영상을 통해 선발한다.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 규모는 지난 상반기(100명) 보다 20% 늘은 120명이며, 진행 계열사도 상반기보다 1곳 늘렸다.

접수는 8~19일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 전형 이후 L-TAB(인ㆍ적성 검사)와 면접전형 등을 거쳐 12월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입사지원서에 사진, SNS계정 등 기본사항 뿐만 아니라 IT활용능력, 수상경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모두 삭제했다”며 “앞으로도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 역량과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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