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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왜 태국서 마시는 스프라이트는 더 달까?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해외 여행을 하다 탄산음료로 목을 축이다 보면 같은 브랜드인데도 국내 제품보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는 기분 탓이 아니라 나라별로 탄산음료에 첨가된 설탕량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설탕량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 액션 온 슈가는 그 차이가 최대 29g의 설탕, 즉 7티스푼 정도까지 난다고 발표했다. 

[사진=123RF]


이 단체가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닥터 페퍼, 환타 오랜지, 펩시, 세븐업 등 약 274개의 탄산음료 한 캔(330ml)에 함유된 설탕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 88%에 해당하는 제품이 설탕 일일권장량인 25g를 초과했다.

나라ㆍ제품별로는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프라이트에 47g(12티스푼)의 설탕이 함유된 반면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 같은 제품에 19g의 설탕이 첨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액션 온 슈가의 대변인은 “음료제조업체들이 각국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정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불필요하고 지나친 설탕을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태국과 같은 경우 제품에 따라 설탕량이 큰 폭의 차이를 보였는데, 태국인들이 단 음료수를 선호한다면 왜 모든 제품의 설탕 함류량이 높지 않은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는 코카콜라에서 나타났다. 태국의 스프라이트에서는 47g의 설탕이 함유돼 타국가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코카콜라의 경우에는 32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캐나다(39g), 미국(36g), 영국(35g)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액션 온 슈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에서 주로 가장 높은 설탕함유량이 나타났으며 유럽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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