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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상일 김동호 ‘중국 삼킨 4단 돌풍’…박정환 이세돌과 삼성화재배 8강 진출
8일 8강전 이세돌-장타오, 박정환-탕웨이싱, 김동호-스웨, 변상일-커제


[헤럴드경제] ‘무서운 4단’ 변상일과 김동호가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의 ‘원투펀치’ 박정환과 이세돌 9단도 변상일 김동호와 함께 8강에 올라 중국의 4명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6일 경기도 고양시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 9단, 김동호 변상일 4단 등 4명이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김지석 9단과 박영훈, 이창호 9단, 나현 6단은 아쉽게 8강진출에 실패했다.

박정환은 저우허시 5단의 대마를 사냥하며 124수만에 항복을 받아내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박정환의 8강전 상대는 탕웨이싱. 박정환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탕웨이싱에 1-2로 져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제대로 설욕 기회를 잡았다.

통산 4차례나 삼성화재배를 품었던 이세돌은 ‘홍일점’ 위즈잉 5단을 131수만에 불계로 누르고 통산 5회 우승을 향해 진군을 이어갔다. 


박정환 이세돌과 함께 한국 4단의 돌풍도 매서웠다.

김동호 4단은 LG배 정상에 올랐던 강자 장웨이제 9단에 불계승을 거뒀고, 변상일 4단도 간스양 4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둬 나란히 생애 첫 세계대회 8강에 진출했다.

2연패를 노리던 김지석은 중국 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불계패했고, 랭킹 3위 박영훈 9단도 장타오 4단에게 역전패했다. 나현 6단은 중국 랭킹 2위 커제 9단에게 불계패했으며,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준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에게 아쉽게 1집반패했다.

이로써 8일 열릴 8강전은 박정환 vs 탕웨이싱, 이세돌 vs 장타오, 김동호 vs 스웨, 변상일 vs 커제의 대결로 압축됐다.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결과(앞쪽이 승자)

박정환 9단 vs 저우허시 5단 - 124수 끝, 백 불계승
이세돌 9단 vs 위즈잉 5단 - 131수 끝, 흑 불계승
김동호 4단 vs 장웨이제 9단 - 263수 끝, 흑 불계승
변상일 4단 vs 간스양 4단 - 240수 끝, 백 불계승
스웨 9단 vs 김지석 9단 - 183수 끝, 흑 불계승
커제 9단 vs 나현 6단 - 190수 끝, 백 불계승
장타오 4단 vs 박영훈 9단 - 253수 끝, 흑 불계승
탕웨이싱 9단 vs 이창호 9단 - 267수 끝, 흑 1집반승


김성진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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