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5개 케이블TV 업체가 제공한 극장 동시상영작 350건 중 51건은 기준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업체들은 ‘극장동시상영’ 타이틀을 붙여 일반 영화의 VOD 가격 2000∼4000원보다 비싼 1만원에 판매했다.
극장 동시개봉작은 20개 이상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누적관객 수 1만명 이상이거나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부 심의를 통해 선정된 일부 작품만이 해당된다.
이들 업체들은 극장에 개봉한 적도 없는 ‘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버릴 테야’, ‘솔라어택’ 등 4건의 영화와, 20년 전에 개봉한 ‘엽표행동’(1993년 개봉), ‘올 레이디 두 잇’(1992년 개봉)도 극장동시상영 타이틀을 붙여 1만원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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