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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 양팀 단장 “조편성-바뀐 규정 잘 활용하는게 관건” 이구동성
최경주 수석부단장 “한국환대에 만족하더라…전통문화 알릴 것”


[헤럴드경제=김성진기자] “조 편성과 바뀐 규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8일 개막하는 제11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앞두고 미국선발팀과 인터내셔널 선발팀 선수들이 대회코스인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GC를 돌며 적응에 들어갔다. 

6일 열린 공개 연습라운드에서 양팀 선수들은 때론 장타를 날려보고, 때로는 여분의 볼로 다른 지점을 공략하면서 공식 경기에 들어가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미국의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 버바 왓슨 등과 인터내셔널팀의 제이슨 데이, 배상문 조를 따라다니며 세계적인 선수들의 샷을 직접 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연습라운드에 앞서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과 최경주 수석부단장, 미국선발팀 제이 하스 단장이 미디어센터에서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두 단장은 모두 “조 편성과 바뀐 규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수가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어들었고,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18홀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 승점을 나눠 갖는다. 특히 인터내셔널팀의 뜻에 따라 포섬경기가 첫날인 8일 열리게 됐다. 전력상 미국팀에 다소 뒤지는 인터내셔널팀에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다.
프라이스 단장은 “최강의 선수를 배치하는 조편성으로 지난 대회의 열세를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에게 동기 부여를 해 반드시 승리를 가져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 코스에 두번 우승했던 배상문이 갖고 있는 코스정보가 큰 이점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선수들은 한두 번만 연습 라운드를 해보면 코스를 다 파악한다”며 인터내셔널팀이 결코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제이 하스 미국선발팀 단장.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의 제이 하스 단장은 “미국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에 바뀐 경기 방식을 숙지시켜야 한다”며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경기를 운영할 것이며 (경기 양상에 따라) 매일 조 편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시설과 이동 거리에 팀 선수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자신했다.

사실상 대회 호스트에 가까운 최경주 수석부단장은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도 빠뜨리지 않을 계획이다.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 사진=게티이미지

최경주 부단장은 출전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 그중에서도 푸짐한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먹는 것이 문화 홍보에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음식 중에서도 전통 한식을 선보일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양팀 선수들을 모두 만나봤는데, 대만족한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경기력에 문제 될 것이 없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도 “코스가 굉장히 좋고, 숙소가 가까워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다. 좋은 여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해준 인천시와 환대해준 한국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도=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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