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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해피엔딩’ 브라질 지상파 첫 방송..시청률 선전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브라질 지상파 방송에 처음으로 진출한 한국 드라마 <해피엔딩>이 방영 첫주에 선전을 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브라질 지상파 방송인 헤지 브라질(Rede Brasil)에 론칭한 프로브라질미디어(대표 김수한)에 따르면 <해피엔딩>은 방송 3회째인 지난 9월 30일 인구 밀집 지역인 그랑지 상파울루에서 시청률 0.7%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동 시간대 헤지 브라질의 편성과 비교하면 약 3 배 이상의 시청률(평소 0.2% 내외). <해피엔딩>은 월~금 저녁 10시부터 10시 30분 방송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방영 첫주 브라질 전국 평균 시청률은 0.4%대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 전역으로 보자면 백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는 뜻이다.

<해피엔딩>은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등이 출연해 2012년 4월부터 종편 채널인 jtbc에서 방영된 바 있다. 불치병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최민수 분)이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가족드라마다(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 특히 HOT의 멤버인 강타가 연기자로 변신하여 ‘귀요미’ 매력을 발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한국 방영시 최고 시청률은 1.67%대(제 10회 방영분).

헤지 브라질은 전국을 권역으로 하는 브라질 지상파 TV 가운데 여섯 번째 규모로 평가된다. <해피엔딩>은 상파울루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프로브라질미디어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지원을 받아 포르투갈어로 더빙했고, 원작 24부작을 30분물 48부작으로 편성해 론칭했다. 브라질에 한국 드라마로는 지난 1월 글로보위성방송(Globosat)으로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첩보물 <아이리스>가 방송되었으나 이는 새벽 시간대에 프리미엄 채널로 방송된 것이다. 

<해피엔딩>이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이세영 원장은 “기대 이상이다. 케이 팝 등 한류 팬들이 좀더 성원해 준다면 시청률 1%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민은 “브라질 이민 50년 만에 케이 팝에 이어 한국 문화가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는 “앞으로 브라질 방송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쓰겠다. 헤지 브라질TV 사장의 한국 초청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헤지 브라질의 M. 톨렌티누 사장은 지난 28일 <해피엔딩> 론칭 파티에서 정규 방송 도중에 생방송으로 행사장을 연결해 김수한 프로브라질미디어 대표와 즉석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수한 대표는 “<해피엔딩>은 브라질에서 한국 드라마의 지상파 첫 방영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브라질 방송계가 보수적이라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뽀통령으로 유명한 <뽀로로>도 곧 브라질에서 선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뽀로로>를 브라질에 론칭하는 콘텐츠360(대표 이중열)에 따르면 브라질의 테베 쿠우투라(TV Cultura) 채널에서 브라질의 어린이날인 10월 12일부터 <뽀로로, 꼬마 펭귄(Pororo, O Pequeno Pinguim)>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편성 상황은 평일은 2회, 주말 1회 방영 등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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