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태→임신’, ‘몽리자→이용자’ 어려운 한자ㆍ일본식 법조문 대폭 수정…민법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헤럴드경제=법조팀] 법무부는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 등을 쉽게 바꾼 민법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민법의 표현 중 주요 용어 133개, 문장 64개가 순화되는 등 전체 민법 조문(1조∼1118조) 중 1056개가 정비됐다.

예를 들면 ‘궁박’은 ‘곤궁하고 절박한 사정’, ‘제각’은 ‘제거’로 고치는 등 일본식 표현의잔재가 사라지고, 어려운 한자 표현인 ‘몽리자’는 ‘이용자’로, ‘포태’는 ‘임신’ 등으로 바뀌었다. 


원칙적으로는 현행 민법 법조문 전체를 한글로 표기하되 이해가 어렵거나 혼동 우려가 있으면 한자를 병기했다.

복잡한 구조의 법문은 이해하기 쉽도록 ‘항’이나 ‘호’로 나눴고,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바로잡았다.

법무부는 1958년 민법 제정 당시의 어려운 용어나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 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2013년부터 개정 작업을 진행했다.

민법 교수 등 전문가들로 ‘알기 쉬운 민법 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입법예고 기간에는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