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셔오고 찾아가는…
‘점프’등 178개作 관람신청 접수
침체 문화예술계 새 활력 기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어르신 등 문화에서 소외된 시민 약 5만명에게 올 연말까지 178개 공연ㆍ전시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2015 함께서울 문화나눔’사업을 기획해 총 178개 우수작품 선정을 완료하고 관람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문화소외계층을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및 전시장으로 초대하는 ‘함께서울 나눔극장’(모셔오는 문화나눔)과 장애인, 어르신 등 방문관람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문화공간을 찾아가 공연하는 ‘우리동네 순회공연’(찾아가는 문화나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지난 9월 2일부터 13일간에 걸쳐 ‘함께서울 문화나눔 사업 작품 풀(pool) 공모’를 진행해 총 13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함께서울 나눔극장’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태양의서커스 ‘퀴담’ 등 총 101개 작품이 선정됐다.

‘우리동네 순회공연’은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연극 ‘친정엄마’, 발레리노 이원국의 ‘사랑의 세레나데’, 동춘서커스 ‘초인의 비상Ⅱ’ 등 총 29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립극단, 국립중앙극장,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해 ‘함께서울 나눔극장’ 프로그램의 작품 풀(pool)을 48개 추가했다. ‘함께서울 나눔극장’ 관람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시민, 기타 문화사각지대 소외계층 30인 이상의 단체가 관람할 수 있다. 또 ‘우리동네 순회공연’은 300석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 확보가 가능한 25개 자치구, 문화예술회관, 병원, 복지시설 등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신청은 ‘함께서울 문화나눔’ 카페에서 선착순 모집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대상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수화통역 및 인솔자, 위급상황에 대비한 인근병원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김혜정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경제적, 사회적 여건 등으로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기회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며 “아울러 메르스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신청방법과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02-3290-7150) 또는 함께서울 문화나눔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togetherseoul) 로 문의하면 된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