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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디자인포럼2015] 디자이너들이 보는 디자인의 역할은?
▶아릭 레비(Arik Levy) L-디자인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인은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기존의 규칙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혁신보다 기존의 것을 특정한 방향과 속도로 발전시키는 진화가 더 어렵다. 먼저 기존의 것을 잘 관찰한 뒤 그 바탕 위에 아이디어를 투사하고 실현시켜야 창의적이고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진다”


“이 시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는 다방면을 아우르는 사람이다. 디자이너도 좋은 형태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ㆍ영업에 따르는 모든 전략적 고려까지 포함해야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

톰 딕슨(Tom Dixon) 톰 딕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는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을 하기보다 그들을 이끌 수 있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디자인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내가 정규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게 좋다. 그래서 다른 디자이너들과 구별될 수 있는 거다. 선입견 없이,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다”


“작품을 디자인할 때 형태와 기능을 먼저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항상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만드는 게 유일한 목표다.”

토미 리(Tommy Li) 홍콩 ‘제마니아’ ‘100Bites’ 브랜드디자인총괄
“처음엔 단순한 흥미 때문에 디자인을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은 흥미나 좋아서가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프로페셔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디자이너의 가치는 작품이 시장에서 얼마나 실제로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대가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오늘날은 작품이 중심인 세상이다.”

“지금 당신의 디자인이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현재의 기준에 머물러 있는다면 당신은 곧 자격을 잃게 될 것이다. 세상은 계속 변화한다”

▶반 시게루(Ban Shigeru) 재난 전문 건축가
”예쁘게 만들었다. 편리성도 고려했다. 환경까지 생각했으면 됐을 줄 알았다. 그게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디자이너에게 또 다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큰 의미에서 보면 옷과 건물 모두 사람을 담는 오브제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패션과 건축은 상당히 비슷하다”

“종이같은 일상적 소재를 이용해 건물을 짓는다는 것에 많은 메시지와 의미가 담겨 있다. 물건이라는 것이 단순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보존할 수도 있다. 창조하는 것만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르티 귀세(Marti Guixe) 푸드디자인 개척자
“나는 먹을 수 있는 것을 디자인하는 것이지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요리를 할 줄도 모르거니와 배우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 푸드 디자인은 음식을 오브젝트로 취급하면서 이 오브젝트가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해석하는 작업이다.”


“음식산업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음식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푸드 디자인은 음식 산업이 보수성을 탈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창의란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의 유기적 연관성을 찾아 연결시키는 것, 그리고 종국에는 그러한 것들이 서로 융합하는 것이다”


“미디어아트라고 해서 디지털에만 집중했다면 차갑기만 할 뿐 예술성은 떨어졌을 거예요. ‘엔티크’와 ‘첨단’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요소를 같이 놓아두었기에 ‘새로움’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다 있는 것인데, 어떻게 조합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애플의 성공이 그러했듯 기존에 있는 것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밥 반데리(Bob van der Lee) 토탈 아이덴티티 대표
“CI나 BI는 단순한 로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단 하나의 제품을 위한 디자인보다 더 복잡하고 역동적이다. 디자인은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최근 주목해야 할 것은 CI나 BI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CI 디자인은 새로운 사고와 유연성이 필요하다”


▶앨비 레이 스미스(Alvy Ray Smith) 픽사 공동창업자
“초기의 아티스트들은 컴퓨터를 두려워했다. 일자리를 뺏길까봐...하지만 나는 슈퍼페인트(컴퓨터그래픽의 칠하기 도구로 최초의 컬러 프로그램)를 보는 순간, 남은 인생을 어디에 써야 할 지 명확히 알게 됐다…컴퓨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당신이 보는 세계를 디자인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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