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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립지 수수료 인상…쓰레기 봉투값 잇단 인상
[헤럴드경제]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가 인상되면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들도 쓰레기 봉투 값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최근 고시했다. 생활폐기물 1톤당 반입수수료는 현재 2만50원에서 내년 2만4,520원으로 약 22.3% 인상된다. 이어 오는 2017년에는 2만9,990원, 2018년 3만6,670원으로 인상된다.

매립지공사는 2010년 용역연구 당시 톤당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원가가 3만2,804원이라며 반입수수료 현실화를 더는 늦출 수 없어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애초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던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수도권 3개 시도가 합의하면서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추가 징수하기로 했다. 가산금은 매립지를 떠안은 인천시의 특별회계로 전입될 예정이다.

가산금까지 합치면 내년 반입수수료 총액은 톤당 3만6,780원으로 지금보다 83% 뛰어오른다.

이처럼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이 급등하게 되자 각 지자체들은 쓰레기 봉투 값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8일부터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평균 22.5% 인상한다. 주민들이 많이 쓰는 20ℓ짜리 일반쓰레기 봉투가격은 620원에서 750원으로 오른다.

서울에서도 마포구가 지난 1일 쓰레기 봉투값을 약 20% 인상하는 등 서울 25개구 중 20개가 올해 쓰레기 봉투값을 올렸다. 도봉·강북·강서·서초·강남구 등 나머지 구도 내년 초까지 쓰레기 봉투값을 인상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가 7월 쓰레기 봉투 값을 올렸으며 다른 지자체도 곧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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