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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C 코리아, ‘여성 혐오’ 광고 논란에 5일 만에 사과
[헤럴드경제]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 옥외 광고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KFC 측이 이에 대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공개된 KFC의 ‘스모키 와일드 치킨버거’의 버스 정류장 옥외 광고 사진은 3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광고에는 여성들이 남자친구에게 비싼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면 화가 난 남성들이 ‘숯놈들’의 버거로 달래 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기야! 나 기분전환 겸 빽 하나만 사줘^^” “음.. 그럼 내 기분은?”
“오빠, 적립은 내걸로 해 줘” “그럼... 계산도 니가”
“오빠가 뭘 잘못 했는지 알아?” “..너를 만난 거?”

논란이 된 옥외 광고물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에 네티즌들은 “명백한 여성 혐오 광고”라며 분노했고, “이런 광고를 허가하고 내보낸 게 어이가 없다”, “왜 자꾸 명품가방과 여자를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는 싫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 옥외 광고물과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된 광고 영상까지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영상의 내용은 한 여성이 “오빠 적립은 내 카드로 해줘”라고 말하자 남성은 “그럼 계산도 네가 해”라고 말한다. 이어 여성이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라고 하자 남성이 “..너를 만난 거?”라고 답한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다. 

KFC 측이 게재한 사과문

KFC 측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KFC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고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문제발생 직후부터 전직원이 최선을 다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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