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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세계골프 성지는 송도
프레지던츠컵 7일 개막
8일 포섬매치부터 먼저
역대전적 美 8승1무1패
배상문·대니 리·마쓰야마 등
亞 선수 깜짝활약에 기대


세계 남자골프의 양대 ‘팀 이벤트’인 제11회 프레지던츠컵이 7일 오후 개막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짝수해에 열리는 미국 대 유럽 선발팀간의 대결 라이더컵과 달리 홀수해에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자웅을 겨룬다. 국내 골프팬들로서는 남자골프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팀을 이뤄 최고의 샷을 선보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만난 셈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왼쪽)와 버바 왓슨이 지난 4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6, 7일 연습라운드와 7일 저녁 공식 개막만찬에 이어 8일부터 나흘간 열전이 펼쳐지게 된다.

PGA 투어가 주최하는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첫 대회를 열었으나 홀수해에 열리던 라이더컵이 2001년 미국 9·11 테러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이후 라이더컵은 짝수해에, 프레지던츠컵은 라이더컵과 겹치지 않도록 홀수해에 열리고 있다.

98년부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홈에서 번갈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비미국으로는 호주 남아공 캐나다에서만 개최됐다. 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개최지 선정 당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는 점이 어필했고, PGA투어측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의 유치활동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에서 랭킹과 포인트로 10명씩, 단장 추천 2명씩 각각 12명의 선수로 라인업을 꾸린다. 그리고 4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포섬(9경기),포볼(9경기),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를 벌여 승점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주력 선수와 다크호스를 적절히 배분해 배치하는 단장들간의 ‘대진싸움’이 흥미롭다.

특히 그동안 미국팀의 우세가 너무 강해 대회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점때문에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PGA투어측에 경기 수를 줄이고 종목 순서를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을 관철시켰다.

이때문에 대회 첫날인 8일에는 인터내셔널팀이 강세를 보였던 포섬매치를 먼저 치른다. 초반에 대등하거나 우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의도다. 또 포섬과 포볼게임 수를 줄인 것도 주전들의 전력차가 큰 인터내셔널팀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경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전력차가 더 커 보인다. 미국이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 더스틴 존슨 등 젊은 강자들과 필 미켈슨, 재크 존슨, 버바 왓슨, 매트 쿠처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잘 어우러졌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이슨 데이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애덤 스콧, 루이 우스튀젠과 찰 슈워철 정도가 톱클래스와 견줄만하다. 따라서 배상문, 대니 리(뉴질랜드), 마쓰야마 히데키, 통차이 자이디 등 아시아 선수들의 깜짝 활약에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각 경기의 승자는 1점, 무승부일 경우 0.5점, 패할 경우 점수가 없다. 18홀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지 않고 무승부로 처리된다.

역대 전적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1승1무8패로 크게 뒤져 있어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필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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