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지난 4년간 미성년자가 증여받은 계좌가 37만9318개, 관련 계좌의 예금액이 총 7조42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5세 미만의 계좌도 3만5000개를 넘으며, 예금액이 5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1~2014년 사이 14개 시중은행의 미성년자 계좌 현황을 제출받아 증여세 대상인 예금 잔액 1500만원 이상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근로소득이 없는 만 19세 미만의 증여계좌는 4년 동안 누적 기준으로 37만9318개, 총 예금액은 7조4268억원에 달했으며, 계좌당 예금액은 평균 1958만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의 경우 미성년자 증여계좌는 8만2918개, 예금액은 1조7890억원, 2012년에는 계좌수 9만412개에 예금총액은 1조8820억원이었다. 2013년에는 9만9918계좌, 1조8876억원, 2014년에는 10만6070계좌에 1조8698억원이 예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5세 미만의 계좌는 3만5368개로 예금액이 5523억원, 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1561만원이었다.

만 5세~10세 미만 계좌는 6만6538개로 예금액은 1조1823억원이, 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1777만원이었다.

만 10세~15세 미만 계좌는 11만2054개로 예금액은 2조1912억원, 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1956만원이었다.

만 15세~19세 미만의 계좌는 16만5358개로 예금액은 3조5026억원, 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2118만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한편 연령별 미성년자의 증여계좌 및 예금보유액은 지난 4년 동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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