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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부터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까지…현대기아차 친환경 가속페달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ㆍ기아차가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보급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일 뿐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내년 소형 전기차(EV) 런칭을 앞두고 있다고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밝히는가 하면 기아차는 내년에 내놓을 신차 중 그린카 비중을 대폭 높였다.

5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0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전기차 ‘블루온’에 이어 6년만인 내년에 새 전기차를 내놓는다. 블루온은 한번 충전에 최대 주행거리 140㎞, 최대 시속 130㎞이며, 충전에 6시간 걸렸다.

현대차 쏘나타 HEV.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148㎞(국내 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새로운 수소차 라인업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소차 라인업은 2개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현대차의 수소차인 투싼ix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으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를 낸 뒤 물만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최대 주행거리는 594㎞, 최대 시속 160㎞, 연비 30.2㎞/ℓ를 자랑한다. 그러나 비싼 가격이 대중화에 걸림돌이다.

하이브리드카(HEV)는 중형에 이어 대형차와 SUV로 확대한다. 또 최고 수준의 연비 향상을 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쏘나타 HEV를 출시했고, 올 하반기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선보이며 HEV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현대차그룹은 빛고을 광주에서 배출가스 제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광주에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ㆍ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드는 곳으로, 에너지의 생성 뿐만 아니라 판매ㆍ저장ㆍ분산발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다.

기아차는 내년 친환경 차량 보급을 주도한다. 기아차는 내년 국내에 출시할 6개 신차(K7, K7 HEV, K5 PHEV, 모닝, 프라이드와 새 HEV) 중 3개 모델이 그린카다.

미국에선 스포티지와 K5 HEV, K7, K5 PHEV에다 새 HEV가 추가됐다. 5개 신차 중 3개 모델이 친환경차인 것이다. 유럽에선 그린카만 선보인다. K5 HEV, K5 PHEV와 현재 준비 중인 HEV가 주인공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스포티자와 K5 HEV, K2, 새 HEV가 내년에 중국인들에게 다가간다.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차는 최근 판매 실적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400여대가 팔린 기아차 쏘울 EV는 올들어 8월까지 4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또 현대ㆍ기아차의 HEV는 지금까지 26만7000여대가 소비자의 손에 넘어갔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아차 쏘울 EV.

전세계 그린카 시장은 올해 257만여대에서 2020년 637만여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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