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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악세사리 앞세워 애플 안방 탈환 성공할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삼성페이’와 ‘기어S2’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재탈환에 적극 나선다. 대화면 아이폰6에 밀려 내줬던 북미 시장 1위 자리를, 한 수 앞선 기능과 디자인의 삼성페이와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장착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엣지’로 되찾는 전략이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과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삼성페이 런칭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큰 백화점은 물론, 동내 작은 가게에서도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의 탁월한 범용성을, 미국 주요 신용카드사 및 은행 등 현지 가맹점들과 함께 적극 홍보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순서로 지난 1~4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ACL 음악 축제에서 삼성페이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NFC는 물론, MST(마그네틱 보안전송)으로 90%가 넘는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점이 무기다. 삼성페이에 대해 미국 경제지 포춘은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의 디지털 버전으로 실제 지갑을 대체함으로써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보다 쉬운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테크인사이더는 “스마트폰을 일반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삼성페이를 체험해보니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고 야후테크는 “삼성페이는 시중에서 가장 널리 쓰일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누구도 이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호평했다. 기즈모도 역시 “모바일 결제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면서 “삼성페이가 지금까지의 어떤 서비스보다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스마트워치 ‘기어S2’도 미국 시장 상륙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상반기 애플에게 내줬던 스마트워치 시장을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을 앞세워 1년 여만에 되찾을 기세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어S2는 지난주 출시와 동시에 미국 아마존에서 스마트워치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애플워치는 물론, 페블, 그리고 다양한 중국산 저가 기기들까지 범람하고 있는 미국 온라인 마켓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원형 회전 베젤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이 높은 평가를 받은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삼성페이, 그리고 기어S2의 성공이,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서비스나 주변기기 전략은, 그 자체로 이익을 남기기 위해 고가 전략으로 나서는 애플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삼성페이가 별도의수수료를 받지 않는 점, 또 기어S2가 시장 기대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점 등은 소비자들에게도 갤럭시S6나 노트5 등의 구매 또는 교체에도 지갑을 열수 있게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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