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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셀러] 순위 진입 논란 ‘라면을 끓이며’ 주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안보이던 책이 갑자기 순위에 진입했다. 그것도 ‘톱10’ 안이다. 지난 2012년 출간된 박준 시인의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가 주인공이다. 방송 효과로 분석된다. 모 케이블TV 독서 토크쇼에서 소개된 후폭풍이다. 1위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주요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베스트셀러 집계 방식 논란을 일으킨 소설가 김훈의 에세이 ‘라면을 끓이며’는 온도가 식었다. 11위에서 17위로 내려갔다.

‘라면을 끓이며’는 예약 판매량만으로 지난주 단숨에 11위에 진입해 출판계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해 매주 발표해온 베스트셀러 순위는 서울의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부산의 영광도서, 대전의 계룡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 외에 예스24와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 온라인 서점을 포함해 모두 8곳이 제공하는 순위에 기초해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대형서점 교보와 영풍, 반디앤루니스에만 1.7의 가중치를 두고 나머지 서점은 1로 해 합산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출판인회의 집계는 이들 서점들로부터 판매량 없이 순위 정보만 받아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순위의 유의미성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교보문고는 예약판매는 제외하는 반면 예스24와 알라딘 등은 이를 포함하는 등 각자의 산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출판인회의는 가중치 등을 정교하게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논의중이다.

meelee@heraldcorp.com

다음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9월 5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한빛비즈)

3.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위즈덤하우스)

4.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5. 글자전쟁 (김진명·새움)

6. 마션 (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7.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그책)

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채사장·한빛비즈)

9.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서울문화사)

10.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박준·문학동네)

1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2.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달)

13.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한겨레출판)

14.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남한강편(유홍준·창비)

15. 마법천자문 33(올댓스토리·아울북)

16.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카트린 지타·걷는나무)

17. 라면을 끓이며(김훈·문학동네)

18. 일 센티 아트 (김은주, 양현정·허밍버드)

19. 시 읽는 밤: 시 밤(하상욱·예담)

20.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박광수·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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