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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현’의 힘, 영업정지 SK텔레콤도 구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2일 서울과 대전, 대구 SK텔레콤 대리점에서 SK텔레콤 광고모델인 ‘설현’이 직접 본인의 브로마이드 세트를 고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독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 고객들이 ‘기기변경’을 통해 타사로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설현이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오전 10시, 대전 프리던대리점에서 오후 2시, 대구 중앙로역CGV아카데점에서 오후 6시에 각각 진행된다. 


설현이 매장을 찾은 SK텔레콤 고객 대상 선착순 80명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브로마이드 세트를 직접 전달하고 고객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전국 매장에서는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화제가 된 설현의 ‘뒷태’ 사진 1장과 미공개 사진 3장 등 총 4장으로 만든 새 브로마이드도 10만개를 제공한다.

남상일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 경쟁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혁신적인 고객 체험 활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첫 날인 지난 1일 6066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반면 번호이동을 통해 SK텔레콤 및 타사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KT는 3096명의 가입자를 늘렸고, LG유플러스는 2970명의 가입자를 늘리는데 그쳤다. 알뜰폰 포함 전체 번호이동 숫자도 1만369건에 머물렀다.

이는 단통법 이후 월 평균 번호이동 수치가 30만건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이 ‘기기변경’과 ‘설현’ 마케팅을 통해 영업정지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다.

실제 KT와 LG유플러스는 일부 단말에 대해 보조금을 단통법이 정한 범위 내 최고 수준까지 높혔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실패했다. 심지어 단통법 예외인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 일부는 공짜폰으로 만들었지만, 이 또한 SK텔레콤 가입자 빼앗기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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