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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술취한 50대, 흉기 휘둘러 2명 사상…“사람 쓰러졌다” 자신 범행 신고도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둘러 주점 주인을 살해하고, 또 다른 술집 종업원을 다치게 한 이모(52)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주점 앞 도로에서 주점주인 A(53ㆍ여) 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했다. 또 화정동의 다른 술집을 찾아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다 술집 종업원 B(55) 씨를 두 차례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만류하는A씨를 흉기로 찔렀다. A씨를 찌른 직후 이씨는 자신이 직접 경찰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술집에 택시를 타고 찾아가 B씨에게 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다목적 기동순찰대’에 붙잡혔다.

광주=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7)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1월부터 1년간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전조치를 해 주겠다”며 경찰을 사칭했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금융정보를 빼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해 가로채는 수법으로 33명으로부터 1억7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수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는 A씨는 광저우(廣州)에 사무실을 차린 뒤 대출 알선 문자를 보내 대포통장 총 150개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전화 금융 사기 사건과도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보이스피싱 범행을 총괄한 인물”이라며 “A씨는 경찰에서 중국에 고용돼 범행했으며 나도 피해자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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