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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이 엊그젠데…‘영하 1.1도’ 설악산 올가을 들어 첫 얼음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일 가을비가 그치면서 강원도 설악산<사진>은 올 가을 들어 아침 기온이 처음으로 영하 1.1도를 기록했고, 첫 얼음도 관측됐다. 설악산의 영하 기온은 지난해보다 5일 빨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횡성 안흥과 홍천 서석이 각각 1.4도, 철원 3.4도, 대관령 3.7도, 평창 3.9도, 춘천 5.5도, 영월 6도, 강릉 12.2도, 속초 12.5도, 동해 14.4도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아침보다 영서지역은 7∼10도, 영동지역은 2∼4도 가량 떨어진 수준으로, 사실상 초겨울 날씨였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자 등굣길 학생들은 교복 위에 외투를 입고 종종걸음을 쳤으며, 춘천 공지천 등 도심 공원에서는 대부분 시민이 두꺼운 옷을 입고 아침 운동을 즐겼다.

이날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는 풍랑경보, 동해 중부 앞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틀째 12개 시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며 “낮부터 기온이 올라 당분간 평년(16∼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내일까지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건강ㆍ시설물ㆍ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지 정선 사북 64.5㎜, 평창 봉평 49.5㎜, 홍천 내면 44㎜, 횡성 안흥 39.5㎜, 화천 38.5㎜, 춘천 38㎜ 등의 단비가 내려 가을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여전히 역부족이다.

지난달 영서지역 평균 강수량은 27.9㎜로 평년(167.4㎜) 대비 16%, 영동지역도 평년(238.4㎜) 대비 17%(41.8㎜) 수준에 그쳤다. 춘천은 강수량이 4.8㎜로 평년의 3%에 불과해 1966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도내 78곳의 저수지의 저수율도 62.4%로 평년(82.6%)보다 20.2%포인트 낮았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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