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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산업의 웃음…대형프로젝트 잇단 수주로 ‘경영정상화 청신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금호산업이 대형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지며 부동산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게다가 연거푸 프로젝트를 수주한 날은 모두 지난달 24일로, 이날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키로 한 날이어서 의미가 커 보인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는 지난달 24일 총 46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 3건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금호산업이 대형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인천생산기지 3단계 저장탱크 공사 조감도.

우선 인천생산기지 3단계 저장탱크 공사는 단일공사로는 금호건설이 수주한 공공부문 최대 금액인 2197억원 규모다. 총공사비 3139억원인 이 프로젝트는 인천신항에 위치한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20만㎘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시공하는 플랜트 공사다. 또 모래내ㆍ서중 양대시장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군산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사업도 각각 1361억원과 1064억원에 신규 수주했다.

이같은 잇따른 수주로 경영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박 회장이 인수키로 하면서 금호산업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이 수주한 모래내ㆍ서중 양대시장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지난달 박삼구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지분(50%+1주)을 7228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오는 12월까지 채권단에 금호산업 지분 인수금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이 채권단에 인수금액을 납부하게 되면 금호산업은 6년 만에 워크아웃을 끝내게 된다.

금호산업은 특히 워크아웃 기간 중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와 주택사업(재건축ㆍ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이 수주한 군산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

금호건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둔 가운데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민자사업, 해외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호건설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기세를 몰아 워크아웃 기간 중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이후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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