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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수도권 아파트값 6년來 최고
전셋값 상승세 집값 밀어올려
수도권 전세가율 조사 이래 높아


전셋값 상승세가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이 4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6년 내 가장 많이 뛰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값은 0.58% 변동률을 기록해 2011년 9월(0.69%) 이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더 많이 뛰었다. 지난달 평균 0.68% 올라 2009년 9월(0.92%) 이후 6년 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에따라 올 1~9월 4.31% 급등, 부동산 시장 호황기인 2007년 연간 상승폭(4.00%)을 넘어섰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의 이런 상승은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의 영향이다.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매매로 전환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64% 올랐다. 이에따라 올 1~9월 4.76% 상승해 작년 한해 상승률(4.36%)을 넘어섰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도 지난달 0.87%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올 1~9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평균 6.51% 올라 작년 한해(5.41%) 오름폭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런 상황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상승세에 그대로 반영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2.9%로 1998년12월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도 72.9%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과 같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논의 등 불안정한 요인에도 저금리와 전세매물 부족 등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시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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