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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 3년차 우즈 능가했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스피스는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세계 남자 프로골프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불러온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 올시즌 메이저 2승등 5승, 그리고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까지 챙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호주의 강자 제이슨 데이가 역시 메이저 1승 포함 5승을 거두며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스피스의 임팩트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 이후 북아일랜의 로리 매킬로이가 차세대 골프황제로 떠올랐지만, 스피스라는 뉴스타의 등장으로 골프계는 뜨거운 ‘스타워즈’가 펼쳐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피스의 성적과 이에 따른 수입은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던 타이거 우즈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다.

골프계를 뒤흔들 ‘제2의 우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피스지만 그 폭발력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미 우즈가 나이키와 어마어마한 스폰서계약을 맺고, 나이키를 골프업계에 자리잡도록 만들었던 것처럼, 스피스 역시 언더 아머라는 스포츠업체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언더 아머 역시 골프사업을 본격화 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스피스는 올시즌 페덱스컵 상금 포함 투어에서의 상금이 2200만달러에 스폰서 등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포함해 5000만달러(약59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골프다이제스는 올시즌 스피스의 수입은 12년 연속 골프선수 최고 수입을 기록했던 우즈를 제쳤다고 소개했다.

우즈가 내리막이니 그럴 수도 있다?

스피스는 압도적인 아마추어시절을 끝내고 프로에 데뷔했던 ‘천재’ 우즈의 데뷔 초창기의 수입도 이미 능가했다.

우즈는 데뷔 1~3년차에 84만~292만 달러 등 약 600만달러의 대회 상금을 획득했다. 스피스는 첫해 466만달러를 번데 이어 올해는 1200만달러를 넘어섰다. 페덱스 상금 1000만달러를 제외하고도 3년간 획득한 대회상금은 2300만달러에 이른다.

기타 수입을 포함 할 경우에는 우즈가 3년간 약 6300만달러, 스피스가 7100만달러를 벌었다. ‘1인기업’ 스피스의 위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물론 우즈의 데뷔시절과 비교하면 스피스는 훨씬 상금이 많아진 시대를 뛰고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우즈의 활약이 만들어놓은 토대이기도 하다. 우즈라는 ‘아이콘’이 등장하면서 각 기업들이 앞다퉈 대회를 후원하고 상금규모가 확대되면서 지금의 천문학적인 PGA투어가 만들어졌다. 우즈가 키워놓은 파이를 스피스가 잘 먹고 있는 셈이다.

상금만으로 스피스가 우즈를 넘어섰고, 우즈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피스라는 선수가 갖는 가치는 분명 향후 10년 이상 PGA투어의 흥행을 좌우할 것임은 분명하다.

/withyj2@heraldcorp.com


■스피스 VS 우즈 데뷔 3년간 수입

타이거 우즈 구 분 조던 스피스

84만9060 첫해 상금 466만9820

238만831 2년차 상금 631만1404

292만7946 3년차 상금 1203만465

1214만4060 첫해 총수입 916만9820

2188만831 2년차 총수입 1226만1404

2992만7946 3년차 총수입 5000만

*단위 달러

*상금은 미국 PGA 이외 대회도 포함

*출처: 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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