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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7cm 보디빌더, 희귀질환 넘어선 인간승리…‘완벽몸짱’
[헤럴드경제] 키는 작지만 ‘할수 있다’는 마인드로 보디빌더 꿈을 이룬 147cm 청년이 화제다.

메트로는 2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작은 보디빌더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춘 탄(21)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춘 탄은 영국 노섬브리아대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평소 이벤트 매니저라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다. 


그가 이토록 작은 키로 머물게 된 건 어릴 적 ‘만기발현형 척추뼈끝 형성이상’(x-linked spondyloepiphyseal dysplasia tarda)이라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거의 남성에게서만 나타나는데 한 번 발현하면 척추와 같은 뼈 성장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키가 어린이 수준에서 머물게 되며 통증을 동반하는 다른 신체적 합병증도 나타난다.

춘 탄은 “지난 몇 년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놀랍게도 이 기간은 내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춘 탄은 괴롭힘과 조롱은 ‘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작아서 더 약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를 바꿔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이 되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자신감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했다고 한다.


춘 탄은 한 주에 다섯 차례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에 매진했다. 또한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웠다.

유전 질환으로 척추가 약한 탓에 춘 탄은 스쿼트와 같은 일부 운동은 허리 통증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고심 끝에 대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역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만큼 완성도 높은 몸을 얻을 수 있었고 이제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라는 심리적 건강까지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춘 탄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그는 “이제 내 주된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음을 느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춘 탄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을 받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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