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울릉도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2007년 울릉군 저동에서 첫 국민임대주택을 공급(착공)한 이후 8년 만이다.

LH는 최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와 서면 남서리, 북면 천부리 등 3개 지역에서 국민임대주택 총 110가구를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LH가 울릉도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짓는 건 2007년 독도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저동에 국민임대주택을 착공한 이후 처음이다. 저동 국민임대는 2009년 8월 연면적 4287㎡, 지상 4층짜리 6개동, 71가구 규모로 완공돼 운영 중이다.

울릉도는 주택보급율이 67%에 불과하지만 도서지방 특성상 자재공급이 어렵고 건축비도 비싸 임대주택 공급이 여의치 않다. LH는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의미와 울릉·독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을 고려해 이번에 국민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은 올릉읍 도동리 지상 6∼8층 2개동 21∼46㎡ 72가구와 남서리 지상 4층 21㎡ 22가구, 천부리 4층 21㎡ 16가구 등이다. 201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내년 9월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LH는 이 주택이 완공되면 총 308명(가구당 2.8명)의 거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는 227억원이며 용지비 13억원은 울릉군이 지원하고, 조성비 7억원과 공사비 등 219억원은 LH가 조달한다.

해당 지역의 어민과 농민 등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입주 우선권이 부여된다.
LH 관계자는 “최근 재무구조가 안정화돼 앞으로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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