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용품·숙박권도 인기상품
즐거운 명절이지만, 역시 이번에도 주부들에겐 다량의 차례음식 준비와 설거지 등 가중된 가사노동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명절이었다.
이에 명절증후군을 앓는 아내를 위해 피로해소용 상품들을 구매하는 남편이 늘고 있다.
30일 옥션이 지난해 추석때 회원 1560명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을 달래는 선물로 기혼여성의 51.6%가 현금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어 의류(6%), 스파ㆍ마사지(6.5%), 커피 한 잔의 여유(5.8%) 등 심신의 휴식을 위한 항목이 뒤를 이었다. 올 추석에도 남성들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최근 일주일(9월21일~9월28일) 여성의류의 남성 판매신장률을 확인한 결과, 전주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명절증후군 해소 인기 품목으로 꼽히는 안마기<사진>와 국내호텔ㆍ콘도ㆍ펜션 숙박권의 남성 구매율도 각각 10%, 8%씩 증가했다. 또 여가와 관련된 e쿠폰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었다. 같은 기간 영화예매권은 50% 증가했고 커피ㆍ음료 e쿠폰도 20% 증가세를 기록했다. 음식준비로 지쳤을 아내를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e쿠폰을 구매하는 남성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목 안마기의 남성 구매는 전주 대비 2배이상(135%)증가했고 안마의자의 경우 92% 늘었다. 안마용품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지친 주부들의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제격인 것으로, 이 용품이많이 팔렸다는 것은 아내를 위해 남편의 구입 비중이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켄들과 디퓨저와 같은 힐링 상품도 전주대비 13% 증가했다.
옥션 인기상품으로는 ‘진안 홍삼스파 종일권’(3만3900원)이 있다. 홍삼버블 마사지와 다양한 테라피존 등 건강관련 시설로 구성돼 있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온천 테마파크인 덕산 리솜스파캐슬 입장권과 주변 호텔 객실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패키지(9만8000원)도 인기를 끌었다.
G마켓 인기 상품으로는 안마용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와 있는 ‘제프파 프리미엄 바디메이트 홈매트리스’(Z_422)가 있으며 시중가 대비 83% 저렴한 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메디플라워 마미에 디퓨저’(1만2800원), ‘양키캔들 미디움’(1만9600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