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도로명 주소론 등본 발급도 힘들어요
민원24서 주소입력시 검색 안돼…거액세금 투입 불구 행정은 느릿
일부 “전자정부3.0 맞냐” 불만도


인터넷 민원 24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비회원 상태에서도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등본을 비롯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도로명 주소 실시 이후 민원을 하나 발급받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심지어는 뭐가 잘못 됐는지도 모른다.

민원발급을 위해 주소를 입력하면 검색이 되지 않아 도로명소 안내시스템에서 검색한 주소를 ‘복사하기’ 해서 ‘붙여 넣기’를 해도 주소를 찾아내지 못한다. 이러니 무엇이 잘못 됐는지 알 수 없다. 일단 신청하기위해 회원 가입이나 비회원용으로 들어가 이름부터 차근 차근 적어 내려가다 보면 주소검색이 나온다. 그런데 이 주소검색이 말썽이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길 171번길 40-12를 입력해보면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다고 나온다. 그리고 그 옆에 띄어쓰기가 잘못될수 있다 ‘도로명과 건물번호 또는 읍면동과 지번을 한칸 띄어서 입력’이라고 적어 놓고 친절히(?) (예) 세종대로√161, 남산로17번길√7, 인사동√5-24 (√:띄어쓰기)라고 설명 돼 있다. 그러나 띄어쓰기를 해도 안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도로명 주소를 모르면’ 창을 클릭하고 들어가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길 171번길 40-12’이라고 치면 아주 자세히 잘나온다. 민원 24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행정자치부 대표 서비스 이다. 시간을 아끼고 인력 낭비를 막기위해 세금을 투입해 만든 포털서비스 이다. 게다가 새 도로명주소도 행자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수년간 시험사용을 거쳐 지난 2014년 1월부터 전면사용에 들어갔으나 아직도 주소하나 제대로 검색해 내지 못하고 있다.

띄어쓰기를 잘못 입력한 것을 바로 잡기 보다는 검색기능에 띄어쓰기 잘못된 것을 찾아내는 기능을 넣는 것이 더 빠르다. 이는 컴퓨터를 잘 하지 못하는 70·80대 어른신도 민원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입력내용이 비슷하면 차라리 비슷한 내용을 전부 나열해주면 검색자가 선택할수나 있다. 그런데 아예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으니 민원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

민원24에서 비회원용으로 들어가 등본을 발급받으려던 한 40대는 “등본 한장 발급받는데 5분이면 될것을 두어시간이 지나도 발급 받지 못했다”며 “주소 검색에서 입력이 안되면 ‘도로명 주소모르면’ 창에서 입력해 나오면 자동으로 입력이 되게라도 했으면 이렇게 분통이 터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훨씬 편했던 옛날 주소를 없애고 엄청난 세금을 투입해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냐”며 “행자부는 이런걸 만들어 놓고 전자정부 3.0이라고 자랑할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