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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승원 이병헌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특급’써도 돈되는 모바일게임
레이븐, 차승원 흥행이후 너도나도 스타 모시기
40대 모바일게임 소비자로 급부상, 40대 꽃중년 모델 인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에 특급배우모델 시장이 섰다.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차승원 등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모바일게임의 주인공으로 분장해 별들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기존의 PC게임보다 이용자들이 늘어 수익성이 높아진데다, 이용자들의 연령층이 40대까지 높아지면서 40대 꽃중년을 수억원대의 모델료를 지불하고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부는 광고전쟁은 국내에서 TV 광고를 시작한 외국 유명 게임사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정설이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내세운 ‘클래시오브 클랜’(슈퍼셀)과 무한도전 멤버 전원을 등장시킨 ‘캔디크러쉬소다’(킹)가 인기를 끈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PC온라인 게임이 주름잡던 시절에만 해도 국내 게임업계에서 TV 광고를 무시했다. 지상파 광고까지 해봐도 가시적으로 매출과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은 상황이 달랐다. TV 광고에 노출된 시청자들은 곧바로 스마트폰 앱장터에 들어가 게임을 내려받았다. 최소 수십억원의 광고를 집행해도 매출이 올라 수익성이 높아졌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with naver’에 영화배우 차승원을 앞세워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전에도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광고는 있었지만 ‘A급’ 남자배우를 TV 광고 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레이븐이 사실상 처음이었다. ‘차승원 효과’를 톡톡히 본 레이븐은 양대 앱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했다. 넷마블은 차기작 ‘크로노블레이드’ 모델로 ‘충무로 블루칩’ 하정우를 내세웠다. 올 하반기 기대작인 ‘이데아’ 모델로는 할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한 이병헌을 기용했다. 이병헌의 몸값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중소개발사 역시 특급스타 모시기에 열중이다. 게임사 웹젠은 신작 ‘뮤 오리진’의 홍보 모델로 배우 장동건을 골랐고, 로켓모바일은 내달 중순 선보일 신작 ‘고스트’의 광고 모델로 이정재를 섭외했다. 쿤룬코리아는 신작 ‘난투’의 모델로 정우성을 내세웠다.

업계 최고의 스타들이 줄줄이 게임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은 누가 어떤 게임의 주인공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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