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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인베브, 수제맥주업체 또 인수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이달 초 경쟁사인 사브밀러(SABMiller)와의 합병 제의로 주류업계를 들썩이게 한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앤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가 수제 맥주시장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수제맥주 업체 골든로드브루잉(Golden Road Brewing)을 인수했다. 이것으로 AB인베브는 지난 5년간 수제맥주회사 5곳을 접수하게 됐다. 

포춘(Fortune)은 골든로드브루잉이 LA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래프트 맥주업체이며 올해 맥주생산량은 약 4만5000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출처=골든로드브루잉 홈페이지]

맥 길 골든로드브루잉 회장은 “매각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AB인베브가 구즈아일랜드나 10 배럴 등 다른 수제맥주 브랜드들과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도 ‘승리마(winning horse)’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근 맥주업계는 중소 크래프트 제조사들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이번달만 해도 하이네켄은 미국 6위 수제맥주제조업체 라구니타스(Lagunitas Brewing)의 지분 50%를 사들였고 밀러쿠어스(MillerCoors)는 세인트아쳐브루잉컴퍼니(Saint Archer Brewing Company)를 인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최대 맥주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전체 맥주시장의 11%를 차지하며 약 1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수제맥주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시작됐다. AB인베브는 5년 전부터 미국 맥주업계에서의 역할을 재고하기 시작하면서 구즈 아일랜드를 최초로 사들였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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