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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UFN 76 살뺀 바넷, 예봉이 살아났다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UFC의 334번째 이벤트이자 8번째 일본대회 UFC Fight Night ‘Barnett vs Nelson’ 이 개최지인 일본 사이타마에 27일 개최되었습니다.

하드 펀처 로이 넬슨과 맞붙은 조시 바넷은 장기인 클린치 게임을 앞세워 판정으로 600여일 만의 UFC 복귀 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테이크 다운을 내주는가 하면 넬슨의 펀치에 안면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바넷은 2라운드 후반부터 클린치 게임에 이은 더티 복싱 압박으로 우세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클린치에 대항하기 위해 넬슨이 그래플링과 레슬링으로 에너지를 더욱 소비했고, 몇 차례 테이크 다운과 펀치를 내주긴 했지만 바넷이 타격과 클린치 압박을 늦추지 않고 경기가 종료, 바넷의 승리가 선언됐다. 

로이 넬슨전 승리 익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들어보이고 있는 조시 바넷.
로이 넬슨과 타격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바넷.

ROC 챔프로 TUF 시절 돌려차기 KO로 유명한 유라이어 홀은 거물 게가드 무사시에 대박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무사시에 압박을 당해 그라운드로 빨려간 홀은 기무라에 이은 암바 시도와 하체 관절기로 잠시 반항해 보았을 뿐, 암 트라이앵글과 리어네이키드 초크, 탑 마운트 등 압도적인 상대의 그라운드 게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라운드 초반 태클을 위해 숙인 무사시의 타격을 정확하게 점핑 돌려차기인 롤링 소버트로 히트, 플라잉 니 킥과 이어진 파운딩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플라이급 타이틀 전을 경험한 일본 플라이급의 최강자 호리구치 쿄지는 빠른 스탭을 활용한 타격 각 만들기 이후의 다채로운 타격으로 판정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밴텀급에서 강경호를 제압했던 강자 치코 카무스의 타격에 잠시 코에서 출혈이 나기도 했지만 복부의 미들킥으로 시작으로 스트레이트와 카운터 훅, 하이 킥 플라잉 니 킥 등 다채로운 타격과 그 컴비네이션으로 점수를 쌓아갔습니다. 계속 움직여 카무스의 타격을 효율적으로 피해 두 차례의 그로기를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日 밴텀급의 최대어로 체급 랭킹 8위를 기록 중인 베테랑 미즈가키 타케야는 복싱의 우세를 앞세워 판정 완승을 거두고 TOP 10 랭커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미즈가키는 페더급에서 정찬성에게 하이킥 KO패를 안겨주었던 TUF 시즌 8 캐스트 맴버이자 신장이 15cm 가까이 큰 조지 루프를 한 수위의 복싱을 앞세워 타격전과 스크램블 게임에서 앞서나갑니다. 타격전에서 불리하다 판단한 루프가 클린치로 들러붙는 것을 계속 돌려내 우세를 유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DEEP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승패를 반복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가라데 베이스의 키쿠노 카츠노리는 최악의 KO패배를 기록하고 맙니다.

TUF 14 페더급 우승자 디에고 브란더웅과 맞붙은 키쿠노는 시작하자마자 가벼운 레프트 잽에 이은 라이트 클린 히트를 허용합니다. 케이지를 등지고 일어나며 재빨리 클린치를 시도했으나, 숏 훅과 빰 클린치 니 킥에 이은 던지기를 연달아 허용해 재차 등을 보이게 되었고, 결국 백에서 날라오는 타격에 경기시작 28초만에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재일교포 가라데카 최효종의 트레이닝을 받은 日 3단체 챔피언 미즈토 히로타와 이시하라 ‘야샤보’ 테루토 간의 ROAD TO UFC Japan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TUF 사상 첫 무승부 판정이 나왔습니다.

빠른 사이드 스탭을 활용했던 테루토가 카운터와 타격으로 초반 우세를 점한 것을 히로토가 걸어들어가면서 날리는 펀치와 장기인 클린치 압박으로 흐름을 찾아왔으나 승부가 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합니다, 심판진들이 1-1에 이어 동점을 선언한 것입니다.

DEEP 웰터급 타이틀을 따자마자 UFC에 출전한 40여전의 베테랑 나카무라 케이타로는 초크 역전 승으로 91개월 만의 UFC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LFC에서 배명호와 격전을 벌인 바 있는 중국의 리징량과 격돌한 나카무라는 뛰어난 상대의 복싱에 복부와 안면을 내주며 암울한 초반을 보냅니다. 하지만 더블 렉 테이크 다운이 스프롤 당한 것을 뒤로 돌아 리의 백을 잡아 낸 뒤, 트레이드 마크 기술인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재빠르게 잡아내는데 성공, 스탠딩에서 리를 실신시켜버렸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로져 쟈파타를 압도했던 전 미들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안자이 신쇼는 3라운드, 펀치로 쟈파타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며 닥터 스탑 TKO로 약간은 찝찝한 단체 첫 승을 챙겼습니다.

53전의 베테랑 코타니 나오유키와 PXC 강자 프랭크 카마초를 초크로 꺾어 기대를 모았던 카즈야 유스케는 닉 헤인과 카잔에 밀려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각각 3연패와 단체 입성 전 첫 패배를 기록합니다.

kungfu45@gmail.com 


[UFC Fight Night ‘Barnett vs Nelson’ 결과]
10경기: 조쉬 바넷 > 로이 넬슨 (판정 3-0)
09경기: 게가드 무사시 < 유라이어 홀 (TKO 1R 2:43)
08경기: 호리구치 쿄지 > 치코 카무스 (판정 3-0)
07경기: 미즈가키 타케야 > 조지 루프 (판정 3-0)
06경기: 키쿠노 카츠노리 > 디에고 브란더웅 (TKO 1R 0:28)
05경기: 히로타 미즈토 = 이시하라 ‘야샤보’ 테루토 (판정 1-1) * Road To Japan 결승
04경기: 나카무라 ‘케이타로’ 케이타 > 리징량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17)
03경기: 닉 헤인 > 카즈야 유스케 (판정 3-0)
02경기: 코타니 나오유키 < 카쟌 존슨 (판정 0-3)
01경기: 안자이 신쇼 > 로저 쟈파타 (TKO 3R 0:47) * 닥터스탑 / 쟈파타의 손가락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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