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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주말 아이폰 1300만대 판 팀쿡 “아직 목마르다, B2B사업 강화할 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신형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출시 첫 사흘간 1300만대나 팔아치운 애플의 CEO 팀 쿡이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 부문 사업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시스코 등 경쟁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을 상대로 한 B2B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이다.

애플의 CEO 팀 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기업 ‘박스’ 주최연례 컨퍼런스 ‘박스워크’(Boxworks 2015)에서 250억달러에 이르는 애플의 연간 B2B 매출 실적을 밝히며 “이것은 취미로 하는 일이 아니라 진짜 사업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기업을 상대로 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개인 및 기업용 클라우드와 파일 공유 서비스 회사인 ‘박스’ CEO 애런 레비와 팀 쿡의 ‘노변정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의 중심 화제는 애플의 B2B사업이었다. 

애플 CEO 팀 쿡[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연간 2천억달러로 추산되는 애플의 매출에서 B2B 부문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향후 기업(업무)용과 개인용 기기 및 서비스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B2B시장이 확대되리라는 것이 팀 쿡의 전망이었다. 팀 쿡은 “애플은한동안 소비자와 기업 부문을 분리해왔지만 지금은 아무도 자신의 기기와 업무용 스마트폰, 업무용 차, 업무용 펜을 구분해 사용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쿡은 B2B 시장을 위해서는 경쟁자와의 협력도 기꺼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쿡은 “애플의 경우금융이나 에너지 등 기업 부문 시장에 대해 깊은 정보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회사와의파트너십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 쿡은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강자들인 IBM,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박스 등과 애플이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사실을 대표적인 예로 언급했다. 팀 쿡은 “애플과 IBM은 전통적인 적수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라이벌이지만 우리는 경쟁보다도 더 많은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고객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가 돼 생태계를 이루기 원하며, 이제 기업들이 섬에 홀로 있던 때는 지났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가 윈도용 PC보다도 맥에서 더 잘 돌아가길 원한다”는 것이 팀 쿡의 말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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