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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식장에 떨어진 폭탄, 131명 사망 ‘최악참사’
[헤럴드경제]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이 예멘 반군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예식장에 폭탄이 떨어져 13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뒤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면서 공습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州) 해안도시 모카의 한 예식장이 폭격을 받아 민간인 131명이 사망했다고 유엔과 현장 의료진이 29일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 소속 항공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2개 천막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최소 80명의 여성을 비롯해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외산과의 인터뷰에서 공중 폭격이 있었으며 그 와중에 ‘실수’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반면 사우디 정부 측은 “동맹군은 지난 사흘간 모카 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예멘 안팎의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즉시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엔 집계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지난 3월 26일 이후 반 년간 공중 폭격 및 지상 교전으로 인해 민간인 2355명을 포함해 5000여 명이 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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