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재 부산 해운대에서 영업중인 신세계와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최근 부산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 형지는 29일 면세점 사업 진출 배경과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형지는 “부산 출신인 최병오 회장<사진>이 창업한 패션그룹 형지는 부산 향토기업”이라며 “지난해 괴정동 형지타운 건립에 이어 양산 소재 물류정보센터 등 유통·물류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형지가 면세점 입지로 정한)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며 “(형지가)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하구 하단동의 새 쇼핑몰은 201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17층, 총면적 5만8천896㎡ 규모에 지하철 하단역과 연결돼 있고 의류·외식·영화관·스포츠 시설·금융기관 등이 들어선다.
형지는 관세청이 2018년까지 서울·제주·부산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 또한 자사의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면세점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없는 형지는 통관·보세운송·물류 등 전반적 시스템의 경우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12월 15일 특허권이 만료되며 새 사업자는 이르면 11월 초중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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