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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파문]8년전 보쉬가 불법 지적했으나 ‘묵살’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과거 수차례 불법 조작에 대한 경고를 받고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폭스바겐은 불법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기술자의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7년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폭스바겐에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면서 이를 활용한 배출가스 조작은 불법이라고 지적한 문건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폭스바겐 감독이사회에서 이사들에게 첫 내부조사 결과 보고서가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소속 한 기술자는 2011년 상급자에게 배출가스 조작 행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법에 저촉된다고 보고했다.

어느 선까지 보고가 이뤄졌는지, 왜 경고에 따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연합도 이미 2년전 불법 조작 사실을 알았지만, 로비 때문에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앞서 영국 교통부가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증거를 전달받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언론들의 폭로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다”며“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거짓,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폭스바겐의 이번 사태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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