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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주차장 불 밝게 한다지만…여성고객들 안심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최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나 대형마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김일곤(48)이 30대 여성을 차량째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했다.

김씨는 대낮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여성고객들이 떨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주차장 조명을 밝게 하는 등 고객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CCTV를 늘리고 무장보안사원이 매장 순회점검을 하고 경찰 지구대와 보안업체에도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대형마트들이 이처럼 여성 고객의 불안을 덜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성 주차공간에 충분한 경비 인원을 상시배치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성 운전자 혼자 차량에 탑승할 때 범행이 일어났던 김일곤 사건처럼 주차장이 아무리 밝아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범죄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측은 비용 문제 때문에 단기간에 순찰 인력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업체 관계자는 “비용때문에 아무래도 인력을 크게 늘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기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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