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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줄 잇는 무용 공연…김지운 감독의 <어린왕자> 등 신작도 봇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가을을 맞아 무용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나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비롯 국립무용단이나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발표가 줄 이어 무용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댄스ㆍSPAF 등 무용 축제=시댄스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비롯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스페인 등 32개국 54개 단체의 4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의 <이미지들>을 비롯 터키 전통 수피댄스와 현대무용이 결합된 <데르비시> 등이 소개된다. 스웨덴 제브라 무용단의 <깡통-우정에 대한 이야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무용단의 , 포르투갈 올가 호리즈 무용단의 <애완동물> 등도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전문 무용인 대상 안무워크숍, 일반 시민들을 위한 움직임워크숍, 중동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무용시사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세계적인 공연예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SPAF는 오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공연은 벨기에 무용단 피핑톰의 <아루에>다. Mnet ‘댄싱9’을 통해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설진이 출연한다. 스페인 최고의 플라멩코 무용수로 꼽히는 로시오 몰리나의 <보스케 아르도라:사랑의 숲>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김설진과 손잡고 <지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무용가 차진엽은 시각예술가 빠키와 <리버런:달리는 강의 현기증>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설명=<데르비시>
사진설명=<아루에>
사진설명=<완월>
사진설명=<푸가>

▶국내 대표 무용단의 신작 <어린왕자>, <완월> 등=국내 대표 무용단들도 흥미로운 작품을 잇달아 소개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오는 10월 1일과 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무브즈>를 공연한다. 스위스 바젤발레단과의 합동 공연이다.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와 리차드 월락 바젤발레단 상임안무가가 각각 상대발레단 무용수 6명과 3개의 단막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국내 초연 이후 2016년 봄 스위스 바젤극장에서 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용단은 음악가 장영규가 연출하는 <완월(玩月)>을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영화 <암살> 등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장영규는 강강술래를 60분짜리 공연으로 재탄생시킨다.

국립무용단은 10월 7~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회오리>를 공연한다.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안무한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회오리>는 오는 11월 20일 대표적인 세계 무용 축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을 받기도 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가족무용 <어린왕자>를 선보인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만든 김지운 영화감독이 생텍쥐페리의 원작을 현대무용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무용수들의 몸짓과 영상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아트센터에서는 스타 무용수들이 총출동하는 현대무용 프로젝트 <푸가>가 막을 올린다. 오는 10월 9일~11일 공연한다. 안무가 정영두가 푸가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안무를 짰다. 국립발레단의 김지영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엄재용 두 수석무용수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댄싱9’에 출연했던 최수진과 윤전일 등도 출연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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