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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첨병] LS전선, 대륙 넘나드는 ‘글로벌 경영’으로 미래 연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LS전선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선 업계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자 ▶초고압ㆍ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마케팅 강화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법인과의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6월 초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45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베트남 법인을 활용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결과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의 외부 경관.

베트남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물론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첫해인 1996년 1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000억원으로 23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정부 주도의 전력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 현지 초고압 케이블 매출이 향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 역시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며 전력ㆍ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의 확대가 전망된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의 내부 작업 모습.

이에 따라 LS전선은 베트남 법인을 내년 상반기 국내 거래소에 상장, 베트남 1위에서 동남아 최고의 종합전선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S전선은 전력 제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진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덴마크 전력청과 23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에는 아일랜드 국영전력회사인 이에스비 네트웍스와 220kV급 지중 케이블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 국영전력회사와 독점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LS전선은 또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고전압 하네스를 개발, 중국 둥펑차, 광저우 자동차, BDNT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장쑤성 우시시 법인에 약 40억 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를 확충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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