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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첨병]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 해외개척 다각 지원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의 출발점이자 뿌리인 대구에 창업생태계를 구축한 지 1년만이다. 대구센터는 창조경제 확산을 이끈 전초기지다. 지역별 혁신센터와 대기업이 손잡은 첫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전국 17개 혁신센터 중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이곳은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거듭났다. 대구혁신센터는 삼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벤처 창업시 가장 큰 애로점인 투자 유치와 국내외 시장 개척 등을 다각도로 돕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삼성과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가 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프란시스 가르시아 브라질 혁신기업협회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은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Lab)을 통해 지난 1년동안 35개 벤처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했다. C-Lab 1기는 모두 17개 기업으로 지난 6월말 졸업했다. 1기 17개 기업 모두 법인을 설립했다. 1기 중 ‘이대공’, ‘람다’, ‘월넛’ 등은 올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C-Lab 2기는 지난 7월 입주한 상태다.

C-Lab에 선발된 기업에는 ▷초기투자금 2000만원 ▷ 일대일 창업 멘토링▷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지원▷삼성벤처투자의 자문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제공됐다. 

삼성은 지난 1년동안 벤처기업 48곳에 100억원 가량 투자했다.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창업자금과 초기운영경비를 지원한 것이다. 삼성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 모델은 브라질로도 수출됐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공생하는 한국만의 창업생태계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5일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벤처기업 발굴ㆍ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의 창조경제 모델을 전파하고 브라질의 청년창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성된 기금은 500만달러 규모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이 5년간 매년 100만달러씩 지원한다. 삼성 브라질 연구소는 브라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한다. 한국과 브라질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상대국 조기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도 지원받는다. 2016년부터는 브라질 스타트업 2개 팀이 대구센터의 C-Lab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창조경제 모델을 양국에 뿌리내리기 위한 상호 협력도 더욱 강화된다.

한편, 지난 1년동안 삼성이 창조경제와 연계해 공개한 특허는 4만여건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4개 계열사가 보유한 특허 4만여건이 벤처기업에 개방됐다. 주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에 대해서다. 삼성은 지난 6월 특허 개방 이후 10개 회사에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특허 30여건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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