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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부모님 건강 살피기]④비만 오면 쑤시는 관절
-관절이 아프다고 모두 ‘퇴행성 관절염’은 아니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비만 오면 ‘삭신이 쑤신다’는 부모님. 올해 추석에도 거동이 불편해 손주들과 놀아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실 터. 관절계통 질병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치료를 위한 첫 단계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김종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관절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

노화는 모든 퇴행성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인자들 중 하나다. 노화로 인해 근력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관절의 감각 등이 감소하면서 쉽게 다치게 되고 연골 세포의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도 떨어지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통증 다음으로 관절이 붓기가 심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켜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질병들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느리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세균이 관절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관절염은 몇 시간에서 며칠 이내에 급격히 발생한다. 특히 심한 열감기처럼 온 몸의 발열이나 춥고 떨리는 증상이 있고, 과절 주변이 뜨겁고 피부색이 벌겋게 변하는 경우에는 감염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한 달 이상 오른쪽과 왼쪽의 여러 관절에서 거의 동시에 관절염의 증상이 있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외부에서 침입한 나쁜 물질로 오해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어느 관절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손, 무릎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좌우가 비슷하게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요산이 우리 몸에 쌓여서 발생하는 통풍성 관절염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이다. 과도한 음주나 고기 섭취 후 증상이 악화되며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발이나 발목 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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