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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세가율 상승폭 톱은 ‘인천’
한국감정원 36개월간 조사
수도권에서 최근 3년간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월간 기준 상승세로 돌아선 2012년 9월 이후 올해 8월까지 36개월간 수도권 시군구 기준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 강화로 48.4%에서 69.7%로 21.4%p 뛰었다. 

같은 기간 인천 남동구는 56.1%에서 76,6%로 20.5%p나 올랐고, 인천 동구는 61.0%에서 81.2%로 20.2%p나 올라 역시 단기간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뛴 지역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전세가율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12년9월 56.0%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75.3%로 19.3%p나 폭등했다. 같은 기간 파주시도 52.5%에서 71.8%로 19.3%p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북구의 전세가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54.9%에서 73.9%로 19.0%p나 뛰었다. 그 뒤를 서울 성동(59.5→77.1%, 17.6%p 상승), 양천(48.7→65.8%, 17.1%p 상승) 등이 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 변화는 58.4%에서 72.1%로 13.7%p 상승했다. 서울은 56.0%에서 69.5%로 13.5%p 올랐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기본적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돈을 조금 더 보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매매수요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확산된다.

전세가율 상승폭이 큰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매매가격 대비 싼 전세가격이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면서 단기간에 급등했거나, 투자수요가 빠지면서 매매가격이 주춤해 단기간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의 격차를 대폭 줄이면, 전세가율 상승폭이 단기간에 커지는 것이다.

한문도 임대주택연구소 소장은 “인천은 물론 용인, 파주 등 단기간에 전세가율 변동폭 큰 곳은 과거 투자수요가 많았던 곳일 가능성이 크다”며 “전라도 광주 등 지방 주요 지역처럼 오랜기간 전세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곳과 달리 단기간에 전세가율 변동폭이 컸던 지역은 그 원인을 꼼꼼히 살피고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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