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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우리 고향집 주변 투자 가치는?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명절을 맞이해 고향집에 내려간다면 잠깐 여유를 내서 지방의 부동산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각 지역별로 갖가지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괜찮은 투자처가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땅값은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의 토지가격은 1.07% 올랐다. 5년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구(1.80%),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광주(1.33%), 전남(1.20%), 대전(1.19%) 순으로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각 지자체별 부동산 관련 이슈는 다양하다. 대구의 경우 지하철1호선 연장선 계획과 소규모 공장용지의 가격 상승, 혁신도시 활성화, 수성동1가 재건축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시내 접근이 용이한 전원주택지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 증가(투자이민제)도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혁신도시 개발 가시화=혁신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주변을 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10개 주요 광역지자체에 터를 잡는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각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지방 주요지역에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부지 대부분이 개발(착공)에 들어간 상황이고 새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혁신도시는 주거지 중심으로 개발되던 택지지구(신도시)와 달리 공공기관 이전이 중심이 되어 이뤄지는 사업으로 일자리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도시유형이다. 때문에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다.

평창올림픽 특수=2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운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내 주택과 토지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장이 들어서는 평창, 강릉, 정선 일대는 물론 원주와 순천 등까지 영향권에 놓여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ㆍ관광시설이 신설되고 도로망 확충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덕분에 기업은 물론 일반인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토지와 주택가격 모두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연말까지 춘천, 원주, 속초 등지에서 새 아파트 6000여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제주=국내 관광의 메카인 제주도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투자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의 주택거래량은 1262건으로 전년에 비해 12.6%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에 토지 2만8693필지가 거래(제주특별자치도청 자료)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5% 가량 늘었다. 매입자의 38%는 제주도 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5억원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대표적이 곳이다. 지난 2013년 투자 건수(콘도 분양)가 600건 이상을 찍으며 제주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 기세가 많이 사그라들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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