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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명절때 남은 나물 활용 레시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데 쓰레기통에 음식물 버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더라구. 고향에서 부모님이 싸준 음식 처리하기 귀찮으니까 가다가 버리는 거지 뭐.”

지난 설 명절이 끝난 직후 미용실을 찾았다가 엿들은 한 아주머니의 수다 내용은 대강 이런 것이었다. 주변 아주머니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며 혀를 끌끌 찼지만, 반대로 차례상에 차리고 남은 음식 처리하기가 골치라는 이율배반적인 공감대도 금방 형성됐다.

실제 주변을 보면 명절을 쇠고 난 뒤 고향집을 떠날 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부모님과 아웅다웅하다 지친 경험을 가진 이가 부지기수다.

“에미야, 이것도 가져가거라”하며 제수 음식 담은 봉지를 우겨 넣어주는 시어머니와 “어머니, 저희 이거 다 못먹어요”라며 손사래치는 며느리의 실랑이는 우리네 명절의 익숙한 풍경이다. 차례상에 음식을 듬뿍듬뿍 올려놓는 것이 조상에 대한 효인터라 제수 음식을 잔뜩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처리하는 데는 골머리가 썩는다. 아까운 음식 버리자니 죄스럽고 불편한 마음이지만, 명절 때 물리도록 먹은터라 젓가락도 쉬이 가지 않는다.

주부들은 남은 명절 나물을 활용해 비빔밥을 내놓거나, 찌개에 넣어 끓인다거나, 전을 부치기도 하지만 뭔가 색다른 요리가 없을까 고민이다. 이에 명절 나물을 활용한 이색요리를 소개한다.



▶저염, 저칼로리로 건강도 챙기는 ‘나물 월남쌈’ (CJ프레시웨이 제공) 


<재료>라이스페이퍼, 각종 나물(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 남은 채소(파프리카, 오이, 당근 등). 기호에 따라 사과, 배 등 제철과일.

1. 나물을 물에 살짝 데쳐둔다.

2. 6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담가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3. 라이스페이퍼 위에 파프라카 등 갖은 야채와 데친 나물을 올려 잘 말아준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미니컵 나물밥’ (한국환경공단 제공) 


<재료>여러 가지 나물, 밥 1공기, 달걀 4개, 피자 치즈 ¼컵, 굴소스, 핫소스 약간

1. 먼저 나물을 준비해서 잘게 다진 후 밥과 함께 볶으면서 굴소스, 핫소스로 간을 한다.

2. 미니컵에 나물밥을 담고, 달걀을 하나씩 올리고 피자 치즈를 올린다.

3. 오븐에 180도에서 15~20분 정도 구워준다. 


정리=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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