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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중국은 21세기 지배자 못된다”
버블 차이나(조너선 펜비 지음, 신해경 옮김, 아마존의 나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란 화두는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중국전문가인 저자가 본 중국의 당면과제는 새로운 경제모델 찾기다. 금융부문과 토지개혁, 반부패운동이 성과를 냈지만 핵심은 ‘중국주식회사’를 더 잘 굴러가게 할 국영기업의 비효율적인 경영 관행을 뜯어고치는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나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현대화가 어느 선까지 가능할지가 관건. 이는 중국정부의 중앙집권적 통제에 일정부분 반하기 때문이다. 공산당 정권은 바로 중앙집권적 통제에 기반을 둔 만큼 변화도 독점적 통제력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의 경제개혁이라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한국이 거쳤던 것과 같은 체제의 정치적 자유화가 없다면 중국은 옴싹달싹 못하고 정체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론은 비관적이다. 개인의 자유와 정치 없이 경제부분만 풀려는 중국식 모델은 실패할 것이란 예측이다. “스스로의 모순에 갇혀 엄청난 경제력 화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1세기 세계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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