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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구역 신축공사 사고원인은 ‘관리부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7월 발생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신축공사 붕괴 사고는 공사 현장 관리 부실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동대구역 신축공사 붕괴사고는 용접불량과 이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공사관리 부실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신세계건설이 시공하고 동우이엔씨가 감리를 맡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공사중 슬래브가 무너졌으며 작업중이던 인부 12명이 지하 7층으로 추락해 중상1명을 포함해 11명이 다쳤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설계도면과 시공자료와 현장조사 및 관계자 질의답변을 분석한 결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브라켓 용접 불량과 이를 확인하지 않은 관리의 부실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작업자가 벽체 엄지말뚝과 브라켓을 연결하는 용접을 매우 부실하게 실시해 용접부위가 콘크리트 타설 중에 발생하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서 브라켓이 이탈해 붕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용접상태 세부조사결과 상부플렌지 및 복부판의 경우 용접길이의 22%, 하부플렌지의 경우 용접길이의 25%만 용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철골보 등 일부의 경우 이탈방지를 위해 부분용접이 계획돼 있었으나 용접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시공자는 브라켓 용접의 시공상태를 확인하고 감리자의 검측을 받은 후 다음공정(콘크리트타설) 작업을 하여야 하지만, 이 사고의 경우 시공자의 확인 및 감리자의 검측단계에서 브라켓 용접불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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