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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파베이 이학주, 40인 로스터 제외…메이저리그 이대로 포기?
[헤럴드경제] 이학주(25)가 미국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탬파베이는 2일(한국시각) “포수 루크 마일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학주를 40인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명할당이란 특정 선수를 로스터에 지명하기 위해 다른 선수에 방출 대기 조치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25인 로스터로 경기를 치르던 미국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적용해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사진=osen]

이날 탬파베이는 투수 맷 무어, C.J. 리펜 하우저, 내야수 리치 셰퍼, 외야수 미키 매툭, 포수 마일을 메이저리그로 콜업을 했다. 이 가운데 마일은 기존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학주가 선택 받았다.

이학주는 지명할당 됨에 따라 열흘 안에 그를 원하는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열흘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면 이학주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날 수 있다.

이학주는 2013년 팀내 최고 유망주 대우를 받았지만,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게 됐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얼굴을 비쳤던 이학주였다. 그러나 이학주는 그해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치르다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이학주가 병살 처리 과정에서 1루 주자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태클에 걸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9월 메이저리그 승격이 기대됐던 이학주의 2013년 시즌은 그대로 마감된 바 있다.

MLB닷컴은 “이학주는 2011년 8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입단했고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5인’에도 뽑혔다”고 이학주를 향했던 과거 높은 기대감을 언급하면서 “탬파베이가 미래의 유격수로 지목한 이학주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이학주는 매년 유망주로 꼽혔지만 아직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

올해에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96경기 타율 2할2푼 3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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