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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향후 5년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 유치할 것”
-롯데면세점 ‘비전 2020’발표…5년 간 29조원 외화수입 달성
-9만6천명 고용창출 및 19조원 부가가치 창출 통해 서울 관광산업 활성
-35년 저력 바탕, 2020년까지 세계 1위 도약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될 것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2016년부터 향후 5개년간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2일과 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되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에 대한 신규 특허 신청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전경.

‘비전 2020’에서 롯데면세점은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의 면세점인 소공점 본점의 비전은 ‘The Best‘(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로,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잠실 월드타워점의 비전을 ‘The Next’(대한민국 면세사업의 새로운 미래)로 제시하며 2020년까지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2020년까지 외국 관광객 1300만명 직접 유치=롯데면세점은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해 2016년 200만, 2017년 240만, 2018년 270만, 2019년 300만, 2020년 34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 12개 지점 19개 영업사무소를 기반으로 한류 스타 콘텐츠 상품 개발, 해외 관광박람회 개최,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VVIP 퍼스널 쇼핑 컨시어지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한해 롯데면세점이 직접 유치한 외국 관광객은 155만명으로 연간 전체 방한 외국인(1420만명)의 10.9%에 해당한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5년 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려 관광수지 흑자국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또 서울 관광 지역내총생산(GRDP)의 20%에 해당하는 1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생의 면세점으로 ‘대변신’…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롯데면세점의 ‘비전 2020’에는 이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 상생문화 확산에도 일조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을 사회공헌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18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취약계층 자립 지원기관에 이미 102억원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울산, 창원, 청주, 양양 등 지방의 중소 면세점 사업자들의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비전 2020을 통해 5년안에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M&A가 실현될 경우 롯데면세점은 세계 1위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 전경.

▶소공점이어 월드타워점 세계 최고 관광메카 육성=롯데면세점은 2014년 기준 외국인 관광수입(19조원) 중 27%(5조원)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면세시장을 한 단계 재도약시키기 위해 세계 1위 면세점인 소공동 본점은 물론 세계 최초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을 지향하는 잠실 월드타워점을 차세대 세계 최고의 관광메카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강남역-가로수길-코엑스몰-석촌호수-올림픽공원‘을 잇는 ’강남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별도 운영해 강북의 외국 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외국인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와 같은 하모니 분수를 조성하고 지역 전통상인 상인회 등과 MOU를 체결, 전통시장 먹자골목 관광 상품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월드타워점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최근 증가세에 있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6년 12월까지 약 1만㎡를 추가 확장해 국내 최대인 3만6000㎡ 규모의 면세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가장많이 찾는 쇼핑의 메카 명동지역 관광자원 개발에도 아낌없는 투자에 나선다. 본점 입구에 있는 한류스타 거리 ‘스타에비뉴(Star Avenue)’에 초대형 LED 디지털 터널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하고,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쇼(건물 전체 외벽에 빛을 사용해 이미지와 의미를 만드는 미디어 아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문화융성을 위해 동대문·인사동·남대문시장·홍대 등 강북 8곳의 명소를 거점으로 ‘K-컬쳐 엑스포’를 연중 개최해 ‘강북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1980년 롯데면세점 본점을 개장한 이래 적지 않은 기업들이 외부환경의 변화로 사업권을 반납하고 매각하기도 했지만 롯데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을 세계 최고로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며 “3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인프라,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강화시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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