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는 폭스바겐의 티구안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티구안을 위협할 만한 차로 부상했다.
23일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잡지 아우토빌트(Auto Bild)지는 최근호에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들을 디자인과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수퍼카’ 톱20을 발표했다.
여기서 스포티지는 디자인과 혁신성을 평가한 예술점수에서 90점을, 파워트레인, 섀시, 인테리어 등을 평가한 기술점수에서 80점을 받아 평균 85점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포르쉐 미션E(100점), 재규어 F페이스(95점), BMW 7시리즈(90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수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스포티지는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80점, 6위)을 제쳐 내년 1월 유럽시장 판매를 앞두고 큰 호재를 안게 됐다. 아우토빌트지는 스포티지 관련 기사의 제목으로 ‘티구안을 귀찮게 하는 차(Der ärgert den Tiguan)’라는 제목을 쓸 정도로 스포티지를 특별히 조명했다.
아우토빌트지는 총평에서 대해 “한국차는 점점 과감한 디자인과 인상적인 성능개선을 보여주고 있는데 스포티지는 이 점을 입증하고 있다”며 “시선을 사로잡는 외장 디자인과 우수한 파워트레인 성능은 티구안을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85마력 디젤 엔진 외에 177마력 1.6 T-GDI 엔진으로 출격할 스포티지는 유럽 주요 터보엔진 탑재 차종들과의 경쟁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 투싼도 지난달 아우토빌트지와 아우토자이퉁지 선정 ‘최고의 소형SUV’로 뽑힌 바 있다. 이 같은 호평을 발판 삼아 현대ㆍ기아차는 각각 투싼과 스포티지를 통해 유럽 소형 SU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killpass@heraldcorp.com
<아우토빌트 선정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수퍼카 톱20>
1위 포르쉐 미션E(100점)
2위 재규어 F페이스(95점)
3위 BMW 7시리즈(90점)
4위 기아 스포티지(85점)
5위 아우디 e-트론 콰트로(82.5점)
6위 폭스바겐 티구안(80점)
7위 메르세데스 IAA 콘셉트카(77.5점)
8위 마쯔다 코에루(75점)
9위 알파로메오 쥬리아(72.5점)
10위 오펠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67.5점)
11위 메르세데스 AMG C 63 쿠페(65점)
12위 벤틀리 벤타이거(62.5점)
13위 도요타 프리우스(60점)
14위 세아트 레온크로스 스포츠(57.5점)
15위 르노 메간(55점)
16위 인피티니 Q30(52.5점)
17위 롤스로이스 던(50점)
18위 닛산 그립츠 콘셉트카(47.5점)
19위 보그와드 BX7(45점)
20위 시트로엥 칵투스 M(42.5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