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2일 “최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치안 및 안전 관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명렬 재외동포영사국장을 23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현지에 파견해 우리 국민 보호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씨마프랑카 외교부 영사담당 차관보와 가르보 경찰청차장 등 필리핀 정부 당국자들을 면담하고 현지체류 우리 국민과 관광객에 대한 보다 강화된 안전대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마닐라와 세부 현지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안전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우리국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필리핀이 매년 100만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지만 현지에서 범죄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를 전후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개인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특별여행경보(여행금지)지역인 민다나오섬 등의 지역은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피살된 우리 국민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 그리고 올해 9월 현재까지 8명에 달한다.
최근만 해도 지난 17일 교민 사업가가 총기에 피살되는가하면 지난 8월에는 은퇴자 부부가 총기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세부지역에서는 다이빙 중 실종된 3명중 1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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