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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웨딩 이어…요즘 돌잔치는 ‘작게, 고급지게’
가족친지 30~50여명 초대특급호텔 특별패키지 인기
가족친지 30~50여명 초대
특급호텔 특별패키지 인기


경기 의왕시에 거주하는 이희정(가명, 36) 씨는 오는 12월에 있을 딸 아이의 돌을 앞두고 가족친지 30여명을 모아 저녁식사 겸 작은 잔치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서울 특급호텔의 한 레스토랑과 강남의 유명 레스토랑 중에 하나를 택할 예정이다. 1인당 평균 식대만 10만원. ‘소규모’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이 씨는 “식사시간도 여유롭고 무엇보다 돌상이 마음에 들었다”며 “아이의 첫 생일인만큼 비용보다는 좋은 공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데만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최근 몇 해 사이 웨딩시장에 ‘소규모 웨딩’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웨딩 외에 가족행사에도 소규모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통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변화는 바로 ‘소규모 돌잔치’다. 소규모 웨딩이 통상 100여명 이하의 규모로 진행된다면 소규모 돌잔치의 경우 주로 30~50여명 가량이 초대된 가운데 열리는데, 소규모 웨딩과 마찬가지로 구성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웨딩과 마찬가지로 돌잔치를 규모는 작지만 손님이 받는 서비스의 질은 더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돌잔치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특급호텔들은 발빠르게 돌잔치를 위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 중식당 천산, 일식당 만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 등 4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소규모 돌잔치 상품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측은 “소규모 돌잔치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이 선호하는 요리와 레스토랑 분위기를 보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돌잔치를 비롯한 소규모 가족 행사에 적합한 연회장을 준비, 1인 기준 고품격 코스 메뉴는 1인 6만5000원, 뷔페는 6만7000원에 최소 20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명 기준 3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돌잔치 패키지는 뷔페 식사와 음료, 주류, 홈메이드 케이크, 스파클링 와인 서비스 제공, 돌상, 장소 대여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은 가족, 친지, 지인과 함께 소규모로 돌잔치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돌잔치 상품을 이달 초 출시했다. 가격은 점심 코스 9만8000원부터 15만8000원, 저녁은 13만8000원부터 22만8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돌상은 전통 돌상과 현대적인 돌상까지 준비돼 있으며 가격은 45만원부터 시작한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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